2019 상반기를 회고해보자

2019-07-19

매년 회고글을 쓸 때 마다 해당 년도 상반기에 뭘 했는지 가물가물했다. 그래서 올해는 상반기, 하반기 두번으로 쪼개서 써보기로 했다.

블로그 리뉴얼

올해 2월 초에 블로그 운영에 대해를 포스팅 하고 다시 기록을 시작했다. 이러나 저러나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쓰고 리뷰받기 좋은건 블로그 만한게 없다고 판단했고, 부담스러워서 닫아뒀던 댓글 창도 다시 열어뒀다.

자기 자신을 잘 소개하고 홍보하는거 정말 중요한거 머리로 안지는 꽤 되었는데, 여전히 내 자신을 PR하는데에 거부감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에 덜 부담스러운 블로그 글쓰기 부터 하기로 했다. 스스로 멋진척 하려고 하면 속에서 벌레가 기어나오는 느낌을 받는데, 모르겠다. 언젠간 해야할 일인데.. 셀프 브랜딩 잘 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다.

기존의 테마가 빨간색 투성이라 눈이 영 아팠는데, 내 스스로 디자인 할 능력은 없기 때문에 남이 만들어둔 테마를 가져왔다. 자기 소개는 아직도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About란을 아직도 비워놨는데, 흠… 회고글 쓰는 김에 자기 소개글도 써야겠다.

어떤 주제로 뭘 쓸지 너무 고민만 하다가 아예 못 쓴 글이 천지라서 그냥 썼다. 생뚱맞은 영어 아티클 번역한게 있는것도 그거 때문이다. 매번 “프레임워크 뭐가 좋아요? 라이브러리 뭐가 좋아요? 처음 배울때 뭘로 시작하면 좋나요?”라는 질문에 “이거 저거 재다가 아무것도 못하게 되니까 걍 하셈 ㅇㅇ 어디서 이름 들어봤다 싶은거 공부해뒀다고 손해 안봄” 맨날 이랬는데 정작 나도 실행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글 하나 쓰는데 며칠 내내 써대서 이 부분이 늘 힘들었는데, 그냥 그렇게 쓰다 보니까 글 쓰는 속도도 꽤 올라갔고 생각보다 꽤 많은 글을 썼다. 이 글까지 포함해서 총 23개를 포스팅 했다!

스터디

항상 그렇듯이 거진 학교 동아리 사람들이랑 하게 된다. 연락 두절이 너무 싫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해서 잘 굴러가는 경우는 정말 본적이 없다(…) 먼저 북스터디는 매주 50페이지 정도 읽고 스터디 당일날 랜덤으로 발표자 뽑아서 진행하는 방식인데, 사실상 질답위주로 진행되었다. 약 2달 동안 clean code를 봤고, 관련 포스팅은 아래에 있다.

7월 부터 GoF의 디자인패턴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마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 읽을라나 싶다.

졸업작품

클라는 안드로이드(Kotlin), 서버는 스프링부트(Java)로 만들고 있다.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앱이고 UI짜기 너무 힘들다..엉엉엉엉.. 그래서 타협을 보는중이지만, 구데기스러운걸 졸작으로 내고싶지 않아서 바둥바둥하고 있다.

올 9월에 4학년 2학기 복학예정이고, 9월 되기전에 거진 다 만들고 싶은데 어찌 될라나 모르겠다. 왜 주제를 저걸로 잡았냐면 내가 쓰고 싶은것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니 뭐니 해도 당장 내가 필요한것을 만드는덴 그런 거창한게 필요하지 않은데…머 어떻게든 되겠지 ㅎ

디자인 너무 어렵고, UI 짜는것도 어렵고, 매번 플젝 할때마다 유저관련 기능은 힘들고, 시간을 들이는 만큼 뭐가 그럴듯하게 !잔짜잔!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다. 그래도 쓸만한걸로 완성하고 싶은데 암만 생각해도 내가 너무 욕심부린것 같다. Kotlin? 첨 써봄. 내가 알던 안드로이드? 4.4 킷캣에 머물러있었음. 스프링 시큐리티? 너무 빡침. 인생이 다 그렇다.. 남들 쓰라고 오픈소스 하는거면 중국어 주석, 중국어 README 자제좀..

1인으로 플젝 진행하면서 공감하는 내용.

  • 1인 개발의 장점: 협업할 필요없음
  • 1인 개발의 단점: 위에꺼 빼고 전부 다

기타

  1. 얼마전에 boj 1000문제+를 찍었다. 그냥 이것도 조금씩 풀다보니까 이렇게 되었는데 아직도 3페이지에 머물러 있다. 다들 열심히 사는거같다..
  2. 코드포스 꾸준하게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된다. 매번 그 시간에 자는건 아니지만 참가하기가 좀 힘든 시간대라서 (핑계)
  3. 20학번 보기전에 학교를 졸업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