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테마 바꾸기

2019-02-09

현재 쓰고 있는 jekyll 테마는 Lanyon이다. 이 테마를 골랐던 이유는 깔끔해서였다. 모바일에서도 깔끔하게 나왔고. 약간의 버그나 마음에 안들거나 부족한 부분은 보수를 조금 했었다. 예를 들면 태그를 붙인다거나, 좌측상단 햄버거 버튼이 이상했던 것이나, 글 목록 전체를 보여주는 페이지를 만든다거나, title 색을 조금 바꾼다거나.. 그 때 검색기능까지 붙일랬는데 그걸 붙이려고 하니까 또 거슬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미루다가 지금까지 왔다.

괜히 욕심내서 밑바닥부터 만들다가는 완성못하고 또 방치될거같아서 좋은 테마를 끼얹기로 했다. 내가 디자인 노답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된 계기가 여러번 있어서 깔끔하게 접었다.

이번에는 처음 고르는 것이 아니기에 비교적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찾아보았다. 블로그 테마 고르는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반응형

구글 애널리틱스에 간만에 들어가서 블로그 첫 운영부터 오늘까지의 통계를 살펴봤다. organic search로 들어오는 경우가 압도적이고, OS는 Windows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마 윈도우 환경에서 개발하다가 검색해서 들어오게 되는 듯 하다. 개발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MaxOS 역시 많았다. 보통 이런 글은 모바일로 소비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생각도 안했는데 약 10%가 넘는 유저가 모바일로 들어왔다. 나 역시 종종 모바일로 블로그 글들을 읽기 때문에 이 부분을 무시할 수가 없다.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면 역시 반응형이어야만 한다.

jekyll 테마들을 쭉 둘러봤는데 꽤 많은 테마가 반응형으로 만들어진듯.

2. 컬러

지금은 빨간색 테마를 쓰고있다. 전체적으로 흰, 회, 검, 빨(테마색) 네가지 색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그 동안 예쁜 색 조합을 하도 봐서 이건 좀 바꾸고 싶다. 물론 나는 색 뽑는 능력이(…) 이미 누가 잘 뽑아놓은 것을 가져다 쓸 것이다.

3. 레이아웃

위에 큰 여백이 있는 테마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위에 여백이 있는 것보단 양옆에 있는게 보기가 더 편하다. 화면의 큰 부분을 내 블로그 이름이 있는건 좀 부담스럽다. 별로 중요한 정보가 아니기도 하고.

4. 폰트

세리프 없는 글꼴을 매우 선호한다. 세리프 달린 글꼴들은 뭔가 고급진 느낌이 들지만 장문의 글을 읽기엔 눈이 불편하다.

결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kiko-now를 골랐다. kiko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kiko-plus를 만들었고, kiko-plus는 현재 deprecated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kiko-now를 사용하라고 안내되어있다.